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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디부아르 출신의 세계적인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32·첼시·사진)가 평가전 도중 팔꿈치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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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4일 스위스 스타드 투르비옹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일본의 국가대표 평가전에 출전한 드록바는 전반 16분께 일본의 다나카 툴리오(29·나고야)와 볼 경합 도중 무릎으로 가격을 당하며 쓰러져 경기장 밖으로 실려나갔다.
이후 의료진에 의해 팔꿈치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드록바는 상태가 생각보다 심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의 스벤손 감독은 아직 드록바의 출전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전반 13분 툴리오가 자책골을 집어넣는 활약(?)을 펼친 끝에 일본이 0-2 완패했다. 코트디부아르는 툴리오의 자책골과 후반 34분 콜로 투레(29·맨체스터시티)의 추가골을 묶어 2골차로 손쉬운 승리를 낚아챘다.
'미스터 자책골'로 불리는 툴리오는 지난달 30일 잉글랜드와 평가전에서 자책골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드록바의 프리킥을 걷어내려다 일본팀의 골문으로 볼을 차 넣는 어이없는 실수를 범했다.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관련 기사마다 "툴리우가 명실공히 자책골의 '최고봉'에 올라섰다"며 조롱조의 댓글을 다는 분위기다.
일본팀의 핵심 수비수 툴리오는 지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자책골을 기록하며 일본팀을 연패의 늪에 빠뜨리는가하면 코트디부아르의 에이스이자 세계적인 축구 스타 드록바를 가격, 월드컵 출전 자체를 무산시키는 우를 범하게 됨에 따라 국내외 축구팬들 사이에 '공공의 적(?)'으로 급부상할 조짐이다.
한편 드록바 외에도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 퍼디낸드가 무릎을 다쳐 월드컵 출전이 무산되는 불운을 겪게 됐다.
영국 외신 보도에 따르면 퍼디낸드는 남아공 현지 훈련 도중 무릎을 다쳐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