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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충칭(重慶) 시(市)가 학생들을 해치려고 하는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사살하도록 경찰에 명령했다고 국영 충칭이브닝뉴스가 4일 보도했다.
이번 명령은 중국 공안 담당 장관이 학교와 유치원 주변의 경비 강화를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충칭이브닝뉴스는 "경찰은 학교나 학교 주변에서 직접적인 공격이 발생해 학생이나 어린이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끔찍한 사건에 대해 (대처할) 명확한 규정이 있다"며 "폭력 행위를 제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경찰은 법에 따라 사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명령은 중국에서 지난주 학생들을 상대로 한 폭력이 잇따르면서 국가 차원의 현안으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30일 오전에는 산둥(山東)성 웨이팡(유<삼수변에維>坊)시 팡즈(坊子)구에 있는 샹좡(尙庄)초등학교에 괴한이 침입, 취학전 학생 5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후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분신 자살했다.
앞서 29일에는 장쑤(江蘇)성 타이싱(泰興)시 타이싱진 중점유치원에 보험회사 출신인 쉬위위안(徐玉元.47)이 난입,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원생 28명과 교사 2명, 보안원 1명 등 모두 31명이 부상하는 등 지난 한 달 동안 유치원생, 초등학생 등에게 흉기를 사용해 무차별 공격을 가하는 사건이 한 달 새 4건이나 발생, 지역 사회가 공포에 떨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