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29일 천안함 침몰사태와 관련, "영결식이 마무리된 만큼 이명박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로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조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경기 평택 해군2함대에서 엄수된 '고(故) 천안함 46용사 영결식'에 참석한 뒤 청와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국군 통수권자로서 영결식에 참석해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했고, 헌화·분향을 하고 고인들이 떠나는 순간까지 위로하면서 자리를 지켰다"며 "무엇보다 오늘은 고인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애도와 추모의 행보를 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영결식에 참석해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특별한 메시지가 없었느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이미 밝혔듯 결과에 따라 단호한 조치를 할 것이라는 의지를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30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열릴 한·중 정상회담에서 천안함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에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전반적인 의제가 한국과 중국의 일반적 관계가 통칭돼서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회담 시간상의 한계 등을 들어 "많은 말이 나올 수 없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