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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지하철 9호선의 개통으로 국내선 항공수송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항공진흥협회는 `지하철 9호선 개통과 국내선 항공수송실적'이란 보고서에서 "2009년 7월을 전후해 전년 대비 항공수송실적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월별 국내선 여객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하거나 조금 증가했지만, 9호선이 개통한 7월부터는 매월 15만~27만 명이 증가했다.
2008년과 2009년의 여객 실적은 1월에 130만명과 132만명, 2월에 129만명과 117만명, 3월에 134만명과 135만명, 4월에 160만명과 165만명, 5월에 174만명과 172만명, 6월에 145만명과 150만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7월은 139만명과 154만명으로 2009년에 전년 동기대비 15만명 늘어났다.
이어 8월에 167만명과 192만명, 9월에 130만명과 144만명, 10월에 153만명과 168만명, 11월에 137만명과 153만명, 12월에 124만명과 150만명으로 매월 15만명~26만명(9~23%)의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월은 147만명으로 작년 1월 132명에 비해 15만명이 늘었고, 2월도 144만명으로 작년 2월의 117만명보다 무려 27만명 증가했다.
특히, 김포공항 출도착 이용객이 2009년 8월부터 최근까지 매월 약 7만명~24만명이 늘어나며 8~30%의 증가율을 보였다.
보고서는 "저가항공사의 공급확대도 국내선 수송실적 증가에 영향을 줬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공급량이 대폭 확대된 것이 아니라 2007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온 점을 감안하면 작년 7월 이후 급격한 국내선 여객수요의 증가를 저가항공사의 공급확대로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작년 하반기 이후 급격한 국내선 실적 증가는 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김포공항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높은 증가율은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하다가 하반기에는 안정적인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