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언 오서의 제자사랑은 ‘여전’했다. 최근 일본 아사다 마오 선수가 브라이언 오서에게 코치직을 제안한 것에 대해 “내게 1순위는 무조건 김연아다. 아사다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오서 코치는 2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사다에 코치직은 맡은 것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지난달  토리노에서 열린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의 코치를 맡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 ▲ 아이스쇼를 앞두고 기자회견 중인 브라이언오서 코치와 김연아 선수ⓒ 뉴데일리
    ▲ 아이스쇼를 앞두고 기자회견 중인 브라이언오서 코치와 김연아 선수ⓒ 뉴데일리

    그러나 오서 코치는 “아사다의 매니지먼트사인 IMG로부터 들은 이야기일 뿐”이라며 “공식적인 요청도 아니었고, 단 한 번 뿐이었다. 이후 전혀 진척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아사다 마오의 코치로 자리를 옮긴다는 소문은 조금 우습게 느껴진다”며 웃었다.

    오서 코치는 “내게 1순위는 무조건 김연아다. 김연아가 선수생활을 계속할지 아니면 프로로 전향할지 결정을 내리는 것이 우선”이라며 “선수생활을 계속하게 된다면 계속 김연아의 코치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아이스쇼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10’을 마치고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간 오서 코치는 다시 제자들을 가르치며 김연아의 결심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고 전했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는 지금 미래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있다. 선택을 내릴 때까지 김연아는 잠시 스케이팅에서 벗어나 있어야 한다”며 김연아의 선택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가 어떤 결심을 내리든, 그녀는 5월 말이면 토론토로 돌아온다. 그때 김연아와 다시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