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구현사제단이 천주교 대표인가. 김계춘 신부의 소신 행보를 본받아라.”
    천주교 등 일부 종교단체들의 4대강 사업 반대에 대해 자유주의진보연합(이하 진보연합)이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진보연합은 9일 성명을 내고 “일부 반대론자들은 4대강 사업이 문제가 아니라 우파 정권이 향후 선거에서 승리하고, 2012년에 정권을 연장하는 것이 싫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천주교 내 좌파 사제들의 모임인 ‘정의구현사제단’의 횡포는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라며 “지난 수년간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해 왔고 주한미군 철수를 선동한 신부들이 마치 천주교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포장되는 현실이 암담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진보연합은 최근 사제들의 4대강 반대에 일침을 놓은 김계춘 신부의 소신을 높이 평가하며 “목소리 큰 일부 ‘정치꾼’ 사제들 틈에서 ‘정치 중립’의 목소리를 내는 성직자들이 등장해서 중심을 잡아 줘야 불교도, 천주교도 국가에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이다.

     

    정의구현사제단이 천주교 대표? 김계춘 신부 소신행보 본받아야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종교인들의 정치 개입이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일부 승려들과 신부 및 목사들은 ‘4대강 사업’에 결사반대하며 각종 이벤트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좌파 언론은 마치 불교, 천주교, 기독교계가 전부 반정부 투쟁에 나선 것처럼 확대보도를 함으로서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썩어가고 있는 강을 되살리고 수자원을 확보하는 4대강 사업은 UN으로부터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과거 정권 하에서도 강 정비 사업에는 항상 예산이 잡혀 있었고, 매년 홍수 피해로 인해 수조원의 예산이 투입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기에 투입되는 예산은 결코 낭비가 아니다.

    그럼에도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인사들 중 대부분이 정말로 비효율적이고 포퓰리즘적인 ‘세종시 원안’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들에겐 4대강 사업이 문제가 아니라 우파 정권이 향후 선거에서 승리하고, 2012년에 정권을 연장시키는 것이 마냥 싫은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일부 종교인들의 4대강 반대 여론몰이가 정치행위에 불과하다고 본다.
    특히 천주교 내 좌파 사제들의 모임인 ‘정의구현사제단’의 횡포는 눈뜨고 보기 힘들 정도다. 이들은 지난 수년간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해 왔고, 함세웅-문규현 등 핵심 인사들은 주한미군 철수를 선동하기도 했다. 이런 신부들이 마치 천주교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포장되는 현실은 암담할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천주교 원로 사제 김계춘 도미니꼬 신부님의 소신 행보는 높게 평가할 만하다. 그는 천주교 성직자들의 ‘4대강 반대’에 대해 지난달 24일 일침을 가한 바 있다. “사제들이 정치적으로 시기를 맞춘 듯한 일에 너무 나서지 않았으면 좋겠다. 천주교회는 교회의 권위인 ‘무류지권’을 남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지금 대한민국 종교계에는 제 2의 김계춘 신부님이 필요하다. 목소리 큰 일부 ‘정치꾼’ 사제들 틈에서 ‘정치 중립’의 목소리를 내는 성직자들이 등장해서 중심을 잡아 줘야 불교도, 천주교도, 기독교도 국가에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