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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공사기간과 의무적인 품질, 안전, 환경 문제까지 4가지에 주안점을 두고 공사를 진행할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 철두철미한 성품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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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건설 한강 살리기 4공구(여주) 안영욱 감리단장 ⓒ 뉴데일리
평생 물 하나만을 바라보며 살았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30년 넘게 일하다 작년 10월에 퇴직한 그는 4대강 사업이 시작됨과 동시에 이곳으로 오게 됐다. 대전, 충주, 합천을 두루 다닌 댐 전문가.
그는 보가 댐의 기능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여주보는 20개의 가동보가 설치돼 1천만 톤의 용수를 가둬 언제든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됨은 물론 수위관리 및 청정에너지 활용, 수질관리 등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특히, 물그릇이 커져 1m 이상의 홍수수위가 떨어집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세종대왕릉이 있는 여주시는 그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4대강 사업 완공 후 홍수가 나면 신록사가 잠길 것이라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그는 “신록사에는 절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고 힘을주어 말했다. “주지스님을 비롯해 신록사에서는 모두 4대강 사업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상류 6공구에 보가 설치돼 신록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고 수경경관을 좋게 하는 자원으로서의 이점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주보는 이러한 역사적 환경을 적극 활용해 세종대왕을 모티브로 해시계를 형상화한 세종광장과 물을 관장하는 자경루의 용모양을 본따 보를 디자인했다.
물론 공사에 어려움도 있다. 바로, 백석지구가 공군 사격장이라는 것이다. “공사구간 전체가 공군 안전지대에 포함돼 있어서 이들이 훈련을 하는 동안에는 공사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접근하는 것 조차도 금지돼 있습니다.” 사격장의 훈련 시간과 공사 시간에 마찰이 심각해지자 그 합의점을 찾기 위해 4대강 추진본부가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 곧 문제가 해결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이번 공사에 뚜렷한 한가지의 각오로 임하고 있다. “4대강 전체 공사를 내년 연말까지 마쳐야 합니다. 계획된 공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것을 가장 첫 번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을 끼고 하는 사업이기에 변수가 많이 존재한다. 특히 공정 마무리까지 2번의 홍수기를 무사히 넘겨야만 한다. 공사가 지체되지 않는 것 그것이 최우선 과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