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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3일 방한 중인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 내외를 청와대에서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두분은 가장 성공한 전직 대통령 내외의 모습을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보여주고 있다"면서 "카터 대통령의 '사랑의 집짓기 운동'은 우리나라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한국이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것을 축하한다"고 인사한 뒤 "이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한반도 주변국가들과 아세안 국가까지 함께 관계가 강화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미국에는 '피스 코(평화봉사단)'가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월드프렌즈 코리아'가 있다"며 "앞으로 봉사횟수와 규모를 늘릴 예정이며, 오는 2013년까지 2만명이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아프리카 지역에 우리의 개발경험을 나눠 진정한 상생의 파트너십을 나누는 협력에 기여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접견에서 북한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중동평화협상에 대한 자신의 저서를 이 대통령에게 선물했고, 이 대통령은 우리 문화를 소개한 책자 2권을 증정했다.
김 대변인은 "퇴임 이후에 인권과 민주주의 증진, 빈곤 타파를 위한 활동으로 역대 전직 대통령 중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카터 전 대통령과 국가지도자의 진정한 나눔과 베품의 길을 공감한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