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모스크바 시내에 등장한 어린 아이의 등에 담배꽁초를 끄는 모습을 담은 옥외 금연 광고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 ▲ 어린 아이의 등에 담배꽁초를 끄는 모습을 담은 옥외 금연 광고 ⓒ 자료사진
    ▲ 어린 아이의 등에 담배꽁초를 끄는 모습을 담은 옥외 금연 광고 ⓒ 자료사진

    러시아 언론들에 따르면 문제의 광고는 시장조사기관인 뉴스아웃도어그룹과 ADV그룹이 제작했다는 것.
    기저귀만 차고 이불에 엎드려 있는 어린 아이의 등에 담배꽁초가 끄는 듯한 모습이 주된 이미지로 사용됐고 아이의 주변에 담뱃재가 마구 버려져있다. 마치 아이의 등이 재떨이로 된 느낌이다.
    사용된 광고 카피는 “아이 앞에서 흡연은 그에게 큰 고문이나 다름없다”와 “당신은 상관없습니까?”.
    광고를 제작한 회사 측은 “극단적인 이미지를 사용해 만들었다”고 설명했지만 모스크바 시민과 시민단체들은 “끔찍한 내용”이라며 모스크바 시에 항의를 하고 있다. 시는 “해당 광고
    에 대해 허가를 한 바 없다“고 해명했지만 시민들은 “흡연이나 간접흡연의 폐해를 알리기 위한 광고라도 수용할만한 정도를 넘어섰다”고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