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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다시는 세계 최대 인터넷 시장(중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
인터넷 검열과 해킹 등의 문제로 중국 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구글이 내달 10일 중국에서 완전 철수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 시간) 차이나 비즈니스뉴스를 인용, 구글이 22일 중국 철수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며 철수 시점은 4월 10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차이나 비즈니스 뉴스는 이같은 소식을 익명의 중국 영업 대리인의 말을 근거로 보도했다. 뉴스는 “철수 계획을 22일 발표하고, 중국인 직원들의 처리 방안도 이날 언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구글은 4월 10일 철수설에 대해 확인을 피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밝혔다.
구글은 지난 1월 12일 중국의 인터넷 검색 결과 검열과 해킹 등에 반기를 들고 중국 사업을 철수할 뜻을 밝힌 바 있다.
구글은 중국 정부에 인터넷 검열정책을 완화하고 잦은 해킹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해왔으나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업 철수’라는 최후의 카드를 빼든 것.
현재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3억 8400만명으로 2013년에는 8억 40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구글의 전 아태법인 회계감사 피터 루이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구글의 중국 철수 검토는 퇴로를 없애버리고 중국에서 구글 브랜드 자체를 없애버리는 것을 의미한다”며 “구글이 다시는 세계 최대 인터넷 시장(중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