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의 NF쏘나타 택시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9시 34분에 촬영된 동영상은 NF쏘나타 택시가 갑자기 돌진해 오던 GM대우의 라세티 차량과 부딪쳐 사고를 낸 장면이 담겨있다.

    약 1분간의 동영상에서 NF쏘나타 차량은 충돌 후 정지한 택시는 갑자기 몇 초 뒤, 굉음을 뇌며 바퀴가 돌아가다 다시 라세티 차량을 들이 받아 2차 추돌을 일으켰다. 동영상 촬영자는 “급발진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차량의 앞바퀴는 한참동안 빠르게 회전한 후에야 흰 연기를 뿜어내며 겨우 멈췄으나, 놀란 운전자는 다른 차량에 탄 사람이 내리라고 손짓해도 차에서 내리지 못했다.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이 동영상에 네티즌들의 관심은 뜨겁다.
    네티즌들은 “자동차 업계는 급발진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으나 결국 도요타 리콜사태를 보면 급발진도 가능한 것 아니냐” “만일 급발진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지금까지 급발진을 부인했던 자동차 업계는 모두 법정에 서게 될 것” “도요타도 급발진을 인정하기까지 수년이 걸렸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냐. 정확하게 조사하라”는 등 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에 “운전자가 놀라 페달을 잘 못 밟은 것일 수도 있으니 좀더 조사해 봐야 하지 않겠냐”는 신중한 입장을 비쳤다.

    이 동영상은 최근 도요타 리콜 사태로 급발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정확한 조사를 해봐야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