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경제가 지난해 4분기부터 성장이 정체되는 조정 국면을 맞고 있으나 올 2분기 이후에는 완만한 회복 기조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됐다.
    LG경제연구원은 14일 “지난해 말 이후 우리나라 경기의 상승 활력이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어서 경기 회복세를 마감하고 다시 하강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2분기 이후 원화가 강세기조로 전환되면서 이것이 4분기 성장률을 끌어내리는 데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말 이후 경기둔화는 원화 절상과 정부의 부양효과 감소에 따른 것”이라며 “경기 조정 국면은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별한 세계경기의 교란 요인이 없다면 2분기 이후 다시 회복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재개된 원화가치 상승은 올 1분기까지 우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2분기에는 그 효과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구원은 “올해 정부의 예산집행이 가속되면서 재정부문에서의 부정적 효과도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2분기부터 회복이 재개되더라도 지난해 중반과 같이 세계적으로 월등히 높은 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며 세계경제 성장률과 비슷한 완만한 회복에 그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