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은 8일(현지시간) 오스카 시상식에 맞춰 아이패드(iPad)의 첫 TV 광고를 개시했다.
    이 광고에서는 한 남자가 거실에 앉아 아이패드로 사진과 동영상을 보고 전자책과 ‘뉴욕타임즈’를 읽는다. 또 이메일도 편리하게 사용하는 모습이 소개됐다. 외신들은 일제히 기존에 창의적인 발상으로 가득했던 광고에 비해 제품 ‘소개’에 그쳤다고 평가 절하했다.

    네티즌들도 “애플이 큰 아이팟터치를 내놓았다” “뚱뚱한 사람들을 위한 아이팟터치가 아니냐” “좋아보이긴 하지만 내 아이폰이 더 좋은 것 같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 ▲ 유투브에 공개된 아이패드 광고 ⓒ 유투브 캡쳐
    ▲ 유투브에 공개된 아이패드 광고 ⓒ 유투브 캡쳐

    아이패드는 내달 3일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이달 13일부터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 신청도 가능하다. 이번에 판매될 제품은 16GB 와이파이 버전으로 499달러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3G 버전은 4월 말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패드는 내달 미국을 비롯, 캐나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호주, 일본에서 판매될 예정이나, 우리나라를 포함한 나머지 국가의 판매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애플은 오는 6월 혹은 7월에 4세대 아이폰을 내놔 다시 한 번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제압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애플이 3개월도 안되는 짧은 시간차를 두고 잇따른 전략상품 출시해 모든 전자기기의 라이벌로 꼽히는 태블릿PC 아이패드와, 아이폰 4G가 격돌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출시 타이밍이 비슷해 소비자들이 ‘화면 큰 아이폰’으로 불리는 ‘아이패드’ 출시에도 빠르게 반응하지 않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즉, 4세대 아이폰 출시 이후 사양들을 꼼꼼하게 점검한 뒤에 구매를 결정하리란 것이다.

    애플은 현재 4세대 아이폰 사양, 출시 등과 관련해 일체 언급을 피하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