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과 일본 731부대 등에서 반인륜적인 '생체 실험'을 한 사실이 전후 드러나 세인들의 지탄의 대상이 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엔 프랑스가 지난 1960년대 식민지인 알제리의 사하라 사막에서 핵실험을 실시한 뒤 알제리인 150명을 대상으로 인체실험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 일본 교도통신은 21일자 보도를 통해 "프랑스의 핵실험에 정통한 알제리 연구기관의 핵과학자 안마르 만스리가 교도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면서 "그는 프랑스 정부의 관련기록 비밀해제와 사실관계 규명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만스리는 "프랑스 군 당국이 레간 지역에서 17차례에 걸쳐 이뤄진 핵실험 직후 방사능의 영향력 측정을 위해 알제리인들을 폭격이 일어난 장소에 데려가는 등 다수의 알제리인들이 생체 실험 대상이 됐다"고 폭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앵은 "지난 60~66년 사이 핵무기로 인한 방사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폭발 1시간 후 군인들을 해당 지역에 보냈다"는 군사 기밀 문건 내용을 16일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