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계 모바일뱅킹 이용자 수가 매년 두 배에 수준으로 성장해, 2015년에는 4억 700만 명이 모바일 뱅킹으로 금융거래를 이용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의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미국 IT 시장조사기관 ABI 리서치가 17일(현지시간) 발행한 ‘전세계 모바일뱅킹 사용자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전세계 모바일뱅킹 사용자는 5520만명으로 2008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보고서는 2010년에도 두 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ABI리서치의 마크 베큐 수석애널리스트는 “2009년 미국 모바일 전자상거래 시장은 12억달러(약 1조3788억원)로 지난 2008년 3억9600만달러에서 3배 이상 뛰어올랐다”며 “모바일 전자상거래는 ‘사업’에 뛰어들만한 규모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일본은 2009년 100억달러(약 11조4900억원) 이상의 모바일 전자상거래 시장을 만들어냈다”며 “유럽에서도 이 시장은 견고하게 성장하고 있고, 2010년 말에는 미국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ABI는 2015년에 전세계 모바일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119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의 8%를 차지하는 숫자다. 스마트폰이 보급화 되면서 게임결제와 상품결제를 이용하는 사람은 앞으로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ABI 리서치의 마크 베큐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모바일뱅킹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곳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라며 “이 같은 증가세는 인도가 이끌고 있지만, 아시아 전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