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말 KT가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이달까지 약 2개월간 데이터 트래픽이 아이폰 출시 이전 11개월에 비해 총 122.4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문순 국회의원은 아이폰 출시 이후 데이터 트래픽 변화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KT의 데이터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19일 전했다.

  • ▲ 애플 아이폰 ⓒ 뉴데일리
    ▲ 애플 아이폰 ⓒ 뉴데일리

    최 의원은 스마트폰의 데이터 트래픽은 아이폰 출시전 11개월 간 총 41만5314메가바이트(MB)였으며 가입자당 평균 트래픽은 14.0MB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 아이폰 출시 이후 2개월 간 총 트래픽은  5083만6844MB에 달해 이전 11개월에 비해 122.4배가 늘어났으며 가입자당 평균 트래픽은 150.5MB로 10.7배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일반 피처폰과 스마트폰을 모두 포함한 전체 휴대폰에서도 이 같은 증가세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아이폰 출시 이전 11개월간 전체 휴대폰의 총 트래픽은 9167만2238MB였으나 아이폰 출시 이후 2개월의 총 트래픽은 2억 435만 6381MB로 총 2.2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 의원은 “트래픽 급증은 이용자들의 질 높은 통신 서비스 요구가 얼마나 높은지를 추측할 수 있는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소비자 욕구에 걸맞은 단말기 보급이 이뤄지지 못해 데이터 요금이 지나치게 비싼 반면, 볼만한 콘텐츠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질 높은 서비스가 원만하게 공급되지 않은 데는 정부와 이동통신사의 책임과 함께 이들을 감시 감독해온 국회도 제 역할을 못한 탓”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