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낡은 아파트 단지가 담장 대신 나무와 꽃으로 꾸며진다.

    서울시는 19일 아파트 담장을 허물과 나무와 꽃을 심는 '아파트 열린 녹지 조성사업'에 25개소 아파트 단지를 최종 선정하고 이달부터 자치구별로 실시설계 등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 ▲ 서울시내 아파트 열린 녹지 조성사업 조성사례.ⓒ뉴데일리<=서울시제공>
    ▲ 서울시내 아파트 열린 녹지 조성사업 조성사례.ⓒ뉴데일리<=서울시제공>

    아파트 열린 녹지 조성사업은 도심지내 부족한 녹지 확충은 물론 아파트 단지 인근 주민들도 동네공원처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전국 최초로 서울시가 시도한 사업이다. 지난 5년간 총 89개 아파트 단지에서 2만3619m 담장이 철거되고, 10만6341㎡ 녹지가 새로 조성됐다.

    시는 "작년 한국갤럽을 통해 실시한 시민만족도 조사결과 종합만족도가 73.05점으로 아파트 입주민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파트 1층 거주민들의 사생활 침해와 보안에 대한 우려가 있어 올해부터는 보안용 CCTV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선정된 아파트 단지는 지난해 자치구를 통해 신청된 74개소를 대상으로 현장실사와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업대상지 선정 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