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뉴욕시정부가 시정부 홈페이지에 내건 콘돔 포장지 디자인 공모 ⓒ 화면 캡쳐 
    ▲ 뉴욕시정부가 시정부 홈페이지에 내건 콘돔 포장지 디자인 공모 ⓒ 화면 캡쳐 

    “콘돔 포장지 디자인을 공모합니다.”
    콘돔제작회사의 광고가 아니다. 미국 뉴욕시정부가 시정부 홈페이지에 내건 공모 광고이다.
    취지는 “뉴욕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것. 서울이 디자인도시로 거듭나려는 노력이 분주한 속에서 같은 대도시인 뉴욕은 콘돔 포장지 디자인으로 국격 아닌 시격(市格)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참가 조건이 있다. 17세 이상의 뉴욕거주 시민만 참가할 수 있고 1인당 1편으로 출품이 제한된다. 포장지는 뉴욕시의 이미지와 건강한 성생활을 권장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아야 한다고 주문한다.
    그리고 공모전을 알리는 광고를 클릭하면 왜 콘돔을 사용해야 하는지, 어디서 무료로 받을 수 있는지도 상세하게 안내해준다.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후보작을 고를 예정이고 시정부 웹사이트에 후보작을 띄어놓고는 시민들의 온라인 투표로 대상을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올해 뉴욕시는 입선된 포장지에 담은 4000만 개의 콘돔을 제작해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