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3당 의원들이 모여 공천개혁을 주제로 합동 토론회를 열고 이를 토대로 공동법률안을 제출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소장파 중진인 남경필 의원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공천제도 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민주당 김부겸,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과 함께 3당 합동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3명 의원들이 공동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지난 해 11월16일 열었던 ‘정치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 열리는 토론회에선 중앙대 이내영 교수의 사회로, 서강대 이현우 교수와 손혁재 한국NGO학회 회장이 ‘한국정당의 공천제도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해 주제 발표한다. 이어 3명의 의원이 개별 토론을 통해 공천제도 개혁의 실마리를 찾아 나간다.

    남 의원은 “여러 사회 현안을 둘러싼 갈등이 정치세력간의 타협의 과정과 민주적 절차를 통한 결정으로 해결되지 않는 한국 정치의 후진적 구조 기저에는 현행 공천제도가 자리 잡고 있다는 인식에서, 이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이 무엇인지를 찾아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의원은 특히 “팽팽한 여야 대립 속에서도 3명의 의원들은 토론되고 합의된 대안을 바탕으로 정치개혁, 공천제도 개혁의 합리적인 모색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의원들은 두 차례 합동토론회를 통해 관련 공동법안도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