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이 2013년 열리는 제 27차 국제인구과학연맹(IUSSP) 세계인구총회 개최도시로 사실상 확정됐다.

    국제인구과학연맹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010년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12월 최종 제안서를 제출한 부산과 호주 아들레이드, 캐나다 뱅쿠버 중에서 부산을 최종 개최후보도시로 결정했다.

    앞으로 2월 중 IUSSP 실사단이 부산을 방문해 현장울 점검한 후 최종확정하는 절차가 남아있지만 실사는 제안서 내용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정도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 이번 개최후보도시 결정이 사실상 개최지 결정이라고 뵈도 무방한 셈이다.

    세계인구총회는 IUSSP이 4년마다 개최하는 국제적 학술대회 성격의 회의. 매회 70~80개국에서 2000여명의 인구문제 전문가, 학자, 교수 등이 모여 세계 또는 지역사회의 인구와 관련한 현안문제를 논의하고 국제사회의 정책방향을 제시한다.

    2013년에 부산에서 열릴 총회에서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높이고 각국 인구문제 전문가들이 지식과 정책경험을 공유해 한국의 정책수립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현재 한국이 처한 초저출산 및 인구감소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세계인구총회 유치성공을 위해 보건복지가족부, 부산시, 인구문제연구소 등 관계기관은 2년 전부터 유치위원회(공동위원장: 복지부차관, 박은태 인구문제연구소장,  권태환 서울대교수)를 구성해 적극 유치활동을 전개했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정부의 적극 지원의지를 담은 서한을 국제인구과학연맹에 보낸 바 있다.

    정부는 유치가 공식적으로 최종 확정되면 부산시, 인구문제연구소, 인구협회 등 관계기관․단체와 함께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회의 개최를 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