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은 모바일 블로그(googlemobile.blogspot.com)를 통해 아이폰을 비롯한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구글보이스’를 27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웹 애플리케이션인 ‘구글보이스’는 걸려오는 전화를 휴대폰, 사무실전화 등 여러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음성메일을 이메일처럼 복사해 읽거나 지울 수 있고, 전달기능도 가능해 스마트폰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웹 애플리케이션 버전 ‘구글 보이스’는 아이폰을 포함해 팜의 ‘프리’ ‘픽시’ 등 특정 운용체계(OS)를 쓰는 스마트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 웹 애플리케이션은 다운로드받아 휴대전화에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대신, 간단히m.google.com/voice에 접속해 개인의 ‘구글보이스’ 계정을 만들면 된다.

    웹 애플리케이션에서 작동하는 ‘구글 보이스’가 등장함에 따라 아이폰이나 팜 OS 사용자는 소프트웨어(SW)를 설치한 뒤 각 브라우저에서 가동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구글 보이스’를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구글은 아이폰에 소프트웨어 설치를 기대하며 ‘구글보이스’ 초기버전을 애플에 제출한바 있다. 따라서 구글은 이번 웹 애플리케이션 버전이 초기 버전과 다르게 브라우저에서 가동돼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빈센트 패킷 구글 제품부분 수석 책임자는 “초기 버전이 순조롭지 못했던 것은 미 연방통신위원회가 개입해 어려움이 따랐다”며 “‘구글보이스’의 앱스토어 입점 승인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웹 애플리케이션이 준비돼 아이폰 사용자도 ‘구글보이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구글보이스 이용은 미국에서만 가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