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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21일 "세종시 문제는 정치와 정서, 감정적인 평가를 떠나 국가와 지역발전을 위해 어떤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한국철도공사(코레일)대전 사옥에서 열린 '세종시 발전안과 4대강 살리기'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충청도 출신 장관으로서 충청도민들에게 세종시에 대해 이해를 구하고 싶다"면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공무원이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는 기업과 대학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는 기업·대학 등이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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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연합뉴스
그는 "미국의 실리콘밸리같은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중심으로 한 교육.과학.경제도시로서의 세종시 대안은 미래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중심지로서의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세종시 입주를 희망하는 것도 과학비즈니스벨트와의 연계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또 "지역에서 '수정안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있는 것 같지만 법 개정 등이 이뤄지면 정부가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 정부내에서 소기의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정 장관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서는 "4대강 살리기와 같은 국가적 프로젝트가 과거 10년 동안 환경단체에 밀려 댐 등 개발사업이 힘들었지만 앞으로는 사명감을 갖고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4대강사업이 대운하 전 단계사업이 아니냐'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대운하 사업은 주운용 보를 설치해야 하고, 화물선이 상·하류 수위차를 극복하며 운항하기 위한 갑문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