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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문제로 친이-친박 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한나라당의 향후 진로에 대해 ‘분당 가능성’과 ‘갈등이 수습될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전국 성인남녀 1천명에게 ARS전화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이 갈등이 심화돼 분당까지 이를 것’이란 응답이 43.6%, ‘결국은 화합할 것’이란 응답이 43.1%로 비등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14일 리얼미터의 조사결과 ‘분당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31.1%에 불과했던 것에 비교하면 지도부간 설전이 오가는 등 계파 갈등이 고조될수록 분당 전망 여론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에서는 ‘분당할 것’(59.6%)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반면, 서울은 ‘화합할 것(55.6%)’이라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한편, 대구경북에서도 ‘화합할 것’이라는 응답이 44.3%로 ‘분당할 것’이라는 응답 38.4%보다 높았다. 반대로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분당할 것’이라는 응답이 47%로 ‘화합할 것’이라는 응답 36.2%보다 높았다. 또한 세종시 문제가 6월 지방선거에서 여당과 야당 중 어디에 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는지에 대해서는 ‘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는 응답이 46.3%,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는 응답이 36.9%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6.8%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1월 19일 자동전화시스템으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