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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9일 "국무위원과 공직자들은 모두 역사에 당당한 마음으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금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내외적 도전이 있겠으나 국무위원들은 보다 새로운 각오로, 또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로 임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되돌아보면 수없이 많은 질곡 속에서 역사적 사건이 잠시 왜곡됐다가도 우여곡절을 거쳐 국가발전에 기여했던 긍정적 경험을 우리는 갖고 있다"며 "이것이 우리의 힘이며 어려운 난관을 거쳐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이 과정에 있다. 국가와 역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국정을 수행해주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또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246개 지방자치단체 공공청사의 에너지 사용량 실태를 보고받고 "이번 결과를 보면 재정형편이 어려워 자립도가 떨어지는 지자체도 에너지 소모 상위순위에 기록돼 있다"면서 "정부는 지자체 청사 에너지 소비현황을 공개하고 에너지 절감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시했다.
이날 과천회의 개최와 관련, 김 대변인은 "연말 예산·후속처리 사안이 아닌 일반 안건을 다룬 신년 첫 국무회의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했다"며 "이는 집권 3년차인 올해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경제위기 극복, G20 개최를 계기로 한 국격제고, 남북문제 그리고 4대강 살리기 등 국정과제에 그 어느 해 보다 성과와 결실을 내야 하며 이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각오를 다지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 후 같은 청사의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를 잠시 들른 것도 4대강 추진현황을 점검함과 동시에 4대강 살리기는 정쟁적 사안과 별개로,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당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