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 이후 여야가 본격적으로 장외투쟁에 돌입해 여론전에 나섰다. 특히 야 4당은 세종시 관련 대대적인 대여공세를 진행하고, 세종시 수정법안을 2월 국회에서 부결시킨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지도부와 친이(친이명박)계는 세종시 수정안 우호여론 확산과 충청권 민심잡기 대국민 여론전에 주력하고 있다. 당은 14일 충남도당 국정보고대회를 개최하고 전국을 돌며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홍보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1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종시 수정안은 국가와 충청 발전을 위한 고심 끝에 나온 결과물"이라며 "수정안 내용과 취지를 충청주민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대화와 설득의 자리를 많이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친이계 의원들은 개별적으로 충청지역을 방문해 홍보전에 주력할 예정이다.
-
- ▲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해 시위를 벌이는 민주당 및 자유선진당과 충청권 시민사회단체 ⓒ 연합뉴스
반면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해임 추진의사를 밝혔다. 또 이 원내대표는 "세종시 특별법 뿐만 아니라 교과위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대해 세세하게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충청권 출신 박병석 의원은 "한나라당이 충청권 민심을 설득한 이후에 법안 처리를 추진하겠다는 것은 자신들이 유리할 때까지 끌고가려는 속내"라고 목청을 높였다. 민주당은 이날 '세종시 원안 추진을 위한 토론회'를 열어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을 반박하기도 했다.
'세종시 수정안 불복종 운동'을 선언한 자유선진당도 이날 대전 으느정이거리에서 '수정안 결사 저지 규탄대회'를 펼치는 등 대규모 여론조성에 나섰다. 선진당 박상돈 세종시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부터 단식투쟁에 돌입했으며 당은 13일 국회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여는 등 원내외 투쟁을 병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