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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동 사랑방'이 '청와대 사랑채'로 다시 탄생한다. 청와대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심장부인 청와대를 중심으로 역대 대통령들의 발자취와 수도 서울의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인 청와대 사랑채로 다시 태어나 6일 일반 관광객에게 공개된다"고 4일 밝혔다.
청와대 사랑채는 청와대 주변을 관광 명소화하고 시민은 물론 관광객 누구나 편히 찾고 쉴 수 있는 쉼터로 만든다는 계획아래 1996년 2월 세워진 효자동 사랑방을 헐고 지상2층, 지하 1층의 연면적 4117㎡로 다시 세워져 이날 개관한다. 청와대 앞 분수대 인근에 있던 효자동 사랑방은 조그마한 기념품점과 전시실에 불과했지만 종합기념관 성격으로 리모델링, 국내외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재미거리를 제공하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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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 '효자동 사랑방'을 개축, 대통령 종합전시관으로 6일 개관하는 '청와대 사랑채' 조감도. ⓒ 뉴데일리
특히 청와대 사랑채는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태양에너지와 지열에너지 사용량을 늘린 녹색 건물로 설계됐다. 지열 및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은 전체 열원의 43%를 확보하고 에너지절약형 LED 조명을 채용했으며, 에너지 종합 제어 시스템 채용으로 에너지 절감을 극대화했다는 것이 청와대 설명이다.
청와대 사랑채 1층에는 △ 대한민국의 역사, 문화, 관광을 담은 '대한민국관' △ 서울의 변천사와 위상을 보여주는 '하이서울관' △ 청와대 및 서울 기념품과 전통공예품을 파는 기념품전 '방' △ 우리 멋이 담겨있는 찻집 '차림' 등으로 구성되며, 2층에는 △ 대한민국 발전사를 보여주는 '대한민국현대사관' △ 역대 대통령과 각국으로부터의 국빈 선물을 만날 수 있는 '대통령관박물관' △ 대통령집무실과 옥쇄를 체험할 수 있는 '대통령체험관' △ UNEP(유엔환경계획)과 함께 녹색성장을 체험하고 4대강 살리기를 볼 수 있는 '국정홍보관' △ G20 정상회의장을 상징화해 만든 'G20 휴게실'이 들어선다.
또 청와대 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2층 테라스와 3층 옥상 전망대도 설치됐다.개관에 맞춰 청와대는 인간문화재 3인을 초빙, 공방을 열어 전통공예품을 직접 만들고 판매하는 이벤트를 시작한다. 연중 진행되는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고유의 전통공예품이 만들어지고 관광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또 '환경'을 주제로 한 광고전과 어린이사진전을 함께 개최키로 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주변은 이미 하루 4000명 이상이 찾는 대한민국 관광의 핵심지역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으며, 앞으로 청와대 사랑채와 경복궁-광화문광장-청계천을 연계해 대한민국 관광문화의 랜드마크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사랑채는 매일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예약없이 누구나 방문 가능하며, 관광객 및 방문객 수요에 따라 시간 연장 등 운영시간 조정은 물론 사전예약제 도입도 검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