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나라당 송광호 의원 ⓒ 연합뉴스
    ▲ 한나라당 송광호 의원 ⓒ 연합뉴스

    한나라당 송광호 의원은 하수도 확충 등에 따른 수질관리가 상당부분 해결이 된 만큼, 앞으로는 하천 주변 개발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는 국토의 활용적 측면에서 필수이자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만한 중대 사안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송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수변지역 개발과 발전방행 모색 토론회’를 주최하고 “한동안 버려졌던 수변공간은 2000년대 와서는 세계도처에서 주거, 상업, 문화, 관광레저 등 대규모 복합용도의 수변공간 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며 수변공간 개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송 의원은 “이처럼 수변공간 개발이 각광받는 이유는 그동안 부담됐던 수질관리 문제가 기술발전과 하수도 확충 등으로 해소되면서 문화 감성이 중심인 시대가 오고 역동적이면서 차별화된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하수도 보급률이 2007년 말 87.1%로 이미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고, 2005년 이후 하수관거 정비에 6조원 이상을 투입됐으며, 올해부터 2012년까지 하천 수질개선에 3조9000억원이 투자 된다”며 “하천 주변을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확보됐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도시용지 비율이 외국에 비해 크게 떨어지고 있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도시용지 비율은 국토면적의 6.5%로, 네덜란드(25.5), 영국(14.4%), 일본(8.3%)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토의 64.7%가 산지로써, 안정적인 도시용지 공급에 어려움이 있다는 게 송 의원의 지적이다.

    그는 또 “하천 주변지역이야말로 ‘저탄소 녹색도시’ 개발의 최적지”라면서 “하천과 호수는 경관이 화려하고 다양한 친수레저 활동이 가능한 선진국형 관광자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변공간 이용 활성화를 위해선 △확실한 수질관리 대책과 홍보 △공공부문의 체계적인 개발 및 관리 △법적체계 정비와 사업추진 준비 △친수편익 창출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이 능동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안대희 명지대학교 환경생명공학과 교수는 “4대강 살리기를 통해 그간 방치됐던 수변공간을 국토의 중심이 되는 삶의 공간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과거의 강은 개발억제와 보전의 대상, 이수와 치수의 공간이었으나, 미래의 강은 삶의 질 향상과 자연과의 조화, 레저 및 문화 체험의 중심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