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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세계 여러나라들은 앞서 나가려고 경쟁하고 있는데 국내는 갈등하고 있어서 걱정스럽다"며 "여러 현안들, 특히 세종시와 4대강 과 관련해 우리 사회에 갈등이 생긴 것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최고위원단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좀 빠르게 정부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국민의 판단을 받는 게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가 서두를 테니 대안이 나올 때까지 당정이 서로 협조해서 대안을 제시하는 게 좋겠다"며 "당이 하나의 모습으로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거듭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4대강은 정쟁과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집권 여당이 확고한 생각을 갖고 어려운 예산 국회를 이끌어가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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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한나라당 최고위원단을 청와대로 초청, 조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이어 이 대통령은 최근 두바이발 금융위기 우려와 관련, "경제문제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못했다. 세계경제가 불안하다"면서 "두바이에서 터진 문제가 유럽과 아시아로 옮겨갈 수 있어 항상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 1년은 하반기 가서 봐야 한다. 상반기까지는 위기관리 방식으로 가야 한다"며 "내년 1월 1일부터 예산이 조기 집행될 수 있도록 위기관리가 탄력을 받을 수 있게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다음달 10일부터 시작되는 정부부처의 새해 업무보고 계획과 관련, "공백이 없어야 한다. 위기관리 방식을 집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서민들이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위기를 벗어났으니 출구 전략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아직 이르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서울 G20 정상회의에 언급, "관련한 국제회의가 15차례 열리는데 가능하면 지방도시에 분산 개최하려 한다"며 여당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에서 최대 기업 400여개가 G20에 참여한다"면서 "G20 참여국 내에서 랭킹 1위부터 20위까지 한국에 초청돼 올 것이다. 세계 최대기업들이 모여 경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G20에 초대받지 못한 나라들도 관심이 많다"며 "이런 나라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순방해서 의견을 듣도록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몽준 대표는 지난 27일 전국에 방송된 '대통령과의 대화'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은 한마디로 비판하기 쉽다는 말은 공감이 가더라"면서 "국민들도 이제 남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문제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매우 성공적"이라며 "4대강과 관련해 많은 사람이 긍정적인 견해를 피력했고 이렇게 소통이 강화되면 한나라당이 편해질 것이다. 한국의 성공을 위해 역량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