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과 관련, "적당히 타협하고 가서는 안된다"며 엄정 대처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과천 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하반기 공공기관 선진화 워크숍에 참석해 "수십 만 명의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힘들어 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평생 직장을 보장받은 공기업 노조가 파업을 하는 것은 국민이 이해하기 힘들고 이해해서도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 ▲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오전 과천 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하반기 공공기관 선진화 워크숍에 참석, 공기업 파업에 엄정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오전 과천 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하반기 공공기관 선진화 워크숍에 참석, 공기업 파업에 엄정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 뉴데일리 <=청와대 제공>

    이 대통령은 또 참석자들에게 "여러분의 변화는 정부가 위기 이후 새로운 질서를 주도하느냐 여부를 가름할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며 "공공기관장은 기존 환경과 관습을 바꾸는 것이 매우 힘들고 고되겠으나 현장에서 적당히 넘기려 하지 말고 책임감을 갖고 서민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 달라"고 말했다. 전날 전국에 생방송으로 중계된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세종시 수정, 4대강 살리기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정면돌파 의지를 다졌으니 흔들림없는 정책추진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 대통령은 "임기와 관계없이 국가 기초를 닦고 새로운 질서 토대를 쌓는다는 심정으로 내년 선진화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지금의 시기는 경제지표가 나아진 듯 보여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두바이의 파문이 세계 경제를 긴장시키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예외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워크숍은 이 대통령을 비롯해 장관 및 공공기관장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9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