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금융권이 보유한 두바이 채권(익스포저)은 1억 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국내 금융권의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채권 잔액은 2억2천100만 달러로 이중 두바이 채권은 8천800만 달러였다.
    두바이 정부가 채무 상환을 유예해달라고 채권단에 요청한 두바이월드에 대한 채권 잔액은 3천200만 달러이다.
    두바이 재무부는 전날(현지시각) 정부 소유 최대 지주회사인 두바이월드의 채무 상환을 내년 5월30일까지 6개월간 유예해 줄 것을 채권단에 요청했다고 밝혀 사실상 모라토리엄(채무 상환 유예)을 선언했다.
    두바이월드는 세계 최대 인공섬 `팜 주메이라'를 일궈낸 부동산 개발기업 나크힐을 비롯해 세계 3위 규모의 항만운영기업 DP월드, 투자사 이스티스마르 등의 모회사로 2006년 3월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모하메드의 칙령에 의해 출범한 기업이다.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등 국내 금융회사가 보유한 총 대외채무는 528억 달러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