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은(사진)이 확 달라졌다. 청순한 이미지로 각인돼 온 이영은이 케이블채널 OCN 8부작 TV무비 '조선추리활극 정약용'에서 여주인공 다모 '설란' 역을 맡아 씩씩하고 당찬 모습으로 변신을 꾀한 것.  

    '조선추리활극 정약용(감독 김홍선, 제작 코엔)'은 조선최고의 학자 ‘정약용’이 탐정으로 변신해, 각종 흉흉한 사건을 추리해 나가는 국내 최초의 추리 사극으로 오는 27일 첫 전파를 탈 예정.

    극 중에서 이영은은, 사극 속 여인들의 트레이드마크인 단정한 댕기 대신, 풀어헤친 긴 머리카락을 택했다. 화장법 또한 기존의 투명 메이크업에서 눈을 강조한 스모키 화장으로 변화를 시도했다.  

    표정 또한 독해졌다. 박재정(정약용 역)에게 절대 지지 않는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강렬한 눈빛 연기 또한, 그 동안 이영은에게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라는 게 제작진 측의 설명이다.

  • 특히 첫 화에서 이영은은 불법도박을 하다 딱 걸린 박재정의 팔을 순식간에 꺾어 제압하는 고난위도 액션도 선사할 예정. 잔인하게 살해된 주검 앞에서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고, CSI 수사관 못지 않는 강심장을 과시하는 이영은의 색다른 연기 변신을 기대해 볼 만 하다는 게 제작진의 귀띔이다.

    이영은은 “종횡무진 뛰어다니고, 큰 목소리로 얘기할 때마다 ‘나한테 이런 모습이 있었나’ 스스로도 신기할 때가 있다”면서 “하지만, 사랑스럽고 당찬 설란이 너무도 맘에 든다”고 밝혔다.

    27일 방송되는 제1화 ‘붉은 매화의 밤’ 편에서는 신부 주문모 사건에 연루된 정약용이 금정찰방으로 좌천되고, 고기창고에서 시체가 발견되는 살인 사건을 접하게 된다. 정약용은 대가집 부인들의 모임인 ‘홍매회’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사건을 몰래 추리해 나가기 시작하면서, 베일에 싸인 비밀이 차츰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