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북자 지원단체 핼핑핸즈코리아(Helping Hands Korea)의 팀 피터스 대표는 20일 “베트남 진입에 실패하고 중국 공안에 체포된 5명의 탈북자가 지난 12일 평양으로 강제 송환돼 처형될 위기에 처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피터스 대표는 “중국 정부가 이들 5명의 탈북자를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에 도착하기 하루 전에 전격적으로 북송했다”면서 “이는 혹시 오바마 대통령이 이들의 보호를 요청할 것을 우려해 미리 취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피터스 대표는 “이들을 고향인 함경북도로 보내지 않고 평양으로 직접 보낸 것은 북한 지도부가 이들을 주목하고 주민들에게 시범을 보이기 위해 가혹하게 처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5명의 탈북자들은 지난 9월 중국에서 베트남 하노이로 향하던 중 베트남 진입을 몇 발자국 남기고 중국 공안에 체포돼 중국 투먼에서 2개월간 수감돼 있었다.

    수잔 숄티 디펜스포럼 대표는 “이들 5명의 탈북자들이 최종목적지가 한국이라는 것이 밝혀졌다”면서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