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기업체, 대형빌딩,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과 ‘광주 그린액션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나선다.

    시는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협약기관 대표, 빛고을 기후 지킴이, 기관별 온실가스 감축 실무자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광주그린액션협약을 체결한다고 2일 밝혔다.
    시와 협약을 체결하는 기관은 에너지를 2,000 TOE이상 사용하는 기업체 23개소, 백화점과 대형마트 16개소, 대형빌딩 12개소, 대학교 11개소, 공공기관 28개소 등 90개 기관이다.

    협약서에 따르면, 그린액션에 참여하는 기관은 2015년까지 2008년도 온실가스 배출량의 10%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매년 온실가스 감축계획서와 실적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또 2013년 이후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에 포함될 것에 대비해 기업별 탄소배출량 할당 등 탄소시장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탄소배출권 거래’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시는 협약기관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행정·기술적 지원과 함께 매년 기관별 감축실적 평가를 통해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린액션이 시행되면 온실가스 배출량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대형기관들의 감축계획 제출과 평가가 정착되고, 도시 전반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와 예측도 가능할 것”이라며 “대형 백화점 및 마트, 대형빌딩, 대학 등이 대거 참여해 지역사회 전체에 녹색소비문화를 유도하고 친환경 건축물 확대, 그린캠퍼스 등 녹색생활 실천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계자는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대형기관들이 온실가스 감축시책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