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가수 천린 자살...충격에 빠진 대륙

중국의 유명 여가수 천린(陳琳·39)이 31일 자살해 중국 대륙이 충격에 휩싸였다.
베이징 청년보 등 중국 언론들은 천린이 지난 10월 31일 베이징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고 1일 보도했다.
중국 경찰은 “사건 당일 오전 7시경 천린의 시체를 풀밭 위에서 발견했으며 천린은 마스크를 쓴 상태로 목 부위에 상처가 있었다”고 밝혔다.
천린의 자살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중국 언론들은 애정문제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천린은 최근 3년간 음악 사업과 가정 생활이 순탄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천린은 소속사 대표와 결혼했다가 이혼한 뒤 다른 음반사 사장과 재혼했다.
천린이 숨진 10월31일은 전 남편의 생일이다. 천린의 측근들은 “전 남편과의 감정 때문에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천린은 지난 1994년 ‘당신의 감미로움 영원히 알 길 없군요(你的柔情我永遠不憧)’란 앨범을 중국에서 크게 히트시킨 인기가수였다. ‘떠나요(走開)' '사랑하면 그만인 거죠(愛了就愛了)' 등 7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인기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