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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16일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수돗물 값을 올리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정보센터 이규원입니다'에 출연, "일부 야당 의원들이 (4대강사업에 참여하는) 수자원공사에서 투자한 돈을 회수하기 위해 수돗물 값까지 올릴 것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오늘 오전 국토해양부 장관과 수공 사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당정 간담회를 갖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면서 "수공이 총 투자비 8조원을 국고 도움없이 어떻게 회수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논의했고, 수공에서 최대한 노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공의 재정건전성에 큰 문제가 없고, 또 민간기업도 사업에 참여시키게 하는 등 여러 가지 개발이익을 통해 수공 스스로 투자비를 최대한 회수토록 노력하되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공이 부담해야 할 금액이 있다면 이자 정도는 지원해 줘야 되지 않느냐 하는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경제정책 기조에 대해 "일각에서 `출구전략'을 얘기하고 있는데 아직은 재정확대 정책을 써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재정건전성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가부채비율이 30%를 약간 웃도는 점을 감안하면 그렇게 큰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초 정부가 2012년에 재정수지 균형을 맞추자는 계획을 잡았지만 불가피하게 1-2년 정도는 늦춰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다만 경기가 활성화되면 그 시기가 좀 빨라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