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형돈의 반대(?)를 무릅쓰고 축가를 불러 화제가 된 박명수. ⓒ 연합뉴스
    ▲ 정형돈의 반대(?)를 무릅쓰고 축가를 불러 화제가 된 박명수. ⓒ 연합뉴스

    '도니' 정형돈의 결혼식에 예정에 없던 박명수가 깜짝 등장, 축가를 불러 화제다.

    당초 정형돈의 결혼식 축가는 가수 바다만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축가 외에는 정형돈의 피앙새 한유라와 평소 친분이 있는 시인 나호열이 축시를 읊는 정도가 이번 결혼식 이벤트의 전부였다.

    그러나 정작 결혼식에는 바다(마이 러브), 김종국(고맙다)에 이어 박명수가 등장해 '바보에게 바보가'를 특유의 콧소리 창법으로 불러 500여 명의 하객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사실 정형돈은 식전 기자회견에서 "박명수에게 축가를 제발 부르지 말아달라고 했더니 결혼식을 보이콧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박명수의 보이콧 압력에 어쩔수 없이(?) 축가를 맡겼음을 내비쳤다.

    이날 박명수는 "원래는 히트곡인 '탈랄라'를 들려주려다 마음을 바꿨다"며 우스갯 소리를 한 뒤 "결혼은 서로에 좋은 베필이 돼 주는 것"이라는 덕담을 남기기도.

    끝으로 신랑 정형돈은 아내 한유라에게 바치는 노래로 한동준의 '사랑의 서약'을 불렀는데 고음에서 다소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며 '진지모드'에서 '개그모드'로 급 전환되는 묘미를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1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형돈과 방송작가 한유라의 결혼식에는 500여 명의 하객들이 참석, 새로운 커플의 탄생을 축하했는데 임하룡 김수용 홍록기 슈퍼주니어 알렉스 박건형 강호동 김제동 정준하 박명수 이윤석 이휘재 신봉선 서경석 현영 노홍철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스타들이 앞다투어 식장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정형돈-한유라 커플은 예식 후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경기도 김포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