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급제 직원에 대한 휴일 급여 지급을 둘러싸고 일부 은행과 비정규직 노조가 마찰을 빚고 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조 비정규직지부는 하나은행 등을 상대로 시급제 직원에게 유급 휴일 급여를 지급하라는 소송을 내기로 하고 소송인단을 모집하고 있다.
    비정규직지부 측은 "토, 일요일과 법정공휴일 등에는 비정규직에도 유급 휴일을 주도록 금융노조와 34개 금융기관이 체결한 단체협약에 규정돼 있다"며 "그러나 하나은행 등은 휴일 급여를 제대로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 관계자는 "시급제 직원은 금융노조의 단체협약 대상이 아니다"면서 "시급제 직원들과 맺은 고용 계약서에는 토, 일요일 가운데 하루는 유급, 하루는 무급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으며 당사자들도 이를 알고 입사했다"고 반박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