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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발언으로 숱한 어록을 남겼던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박지원 의원(사진)은 "아직 이희호 여사로부터 구체적인 내용을 듣지 못했다"고 일축한 뒤 "(이 여사가)세브란스 의료진들이 너무나 잘 보살펴 주셔서, 힘겹게 계시지만 좋으시다"며 현재 이 여사의 건강상태만 에둘러 표현했다.
박 의원은 빈소 문제에 대해선 "비서실에서 여러가지를 대비하고 있었지만 이희호 여사님께나 유족들에게는 전혀 상의한 바가 없다"며 "발표문에도 포함시켰지만 이희호 여사님 등 가족, 정부 측과 협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박 의원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도 절차를 논의하자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현재 상의된 바는 없지만 가족과 정부와 제가 협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이 임종 전 위독한 상태일 당시 이를 맹형규 수석과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미리 알렸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의료진으로부터 김 전 대통령이 위태롭다는 말을 듣고 매일 저와 연락을 하고 있는 맹형규 수석에게 (김 전 대통령이)위태롭다는 사실을 알렸고,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간접적으로 연락드렸다"면서 "서거하시자 마자 이 사실 역시 바로 (이 대통령에게)전해드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