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85) 전 대통령이 18일 오후 1시 43분 서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1시 35분께 심박동이 정지했다가 40분께 다시 돌아왔지만 끝내 회복되지 못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폐렴으로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한 뒤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증세가 호전돼 22일 일반병실로 옮겼으나 하루 뒤 폐색전증이 발병하면서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채 치료를 받아왔다.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병문안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상태에 대해 "오늘 상황이 위독하다고 해서 왔는데 혈압이 올라갔다가 떨어져 지금은 상당히 안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 ▲ 18일 오전 11시 40분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병문안 하기 위해 신촌 세스란스병원을 찾은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운데)와 장광근 사무총장(오른쪽). ⓒ 뉴데일리
    ▲ 18일 오전 11시 40분께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병문안 하기 위해 신촌 세스란스병원을 찾은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운데)와 장광근 사무총장(오른쪽). ⓒ 뉴데일리

    안 원내대표의 한 측근은 "언론에서 일부분 부풀려진 점이 없지 않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세가 생각처럼 위중하지 않다고 우회적으로 답했으나 공교롭게도 안 원내대표가 병원에 다녀간지 불과 2시간만에 김 전 대통령은 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