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시아준수·영웅재중·믹키유천 세 멤버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대상으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세 멤버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의 임상혁 변호사는 "이번 갈등의 핵심은 불합리한 전속계약"이라고 밝혔다.

    임 변호사는 1일 일간스포츠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권고한 최장 계약기간 7년으로 되있는 것에 비해 동방신기와의 계약은 여러모로 불공정한 면이 많다"며 "뒤늦게나마 바로 잡자는 것이 이번 소송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 ▲ 그룹 '동방신기'. ⓒ 연합뉴스  
    ▲ 그룹 '동방신기'. ⓒ 연합뉴스  

    세 멤버가 부모와 함께 벌인 화장품 사업이 갈등의 한 원인으로 알려진 가운데 임 변호사는 "심리적인 면에서 멤버들과의 갈등을 심화시킨 요인이 될수는 있지만 화장품 사업 하나 때문에 소송까지 온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임 변호사는 "연예인들이 부가사업을 하는 것이 일반화 돼 있는데 회사가 개인과 가족이 투자하는 사업에 관여해 처음과 다른 얘기를 하니 멤버들이 속상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소송으로 가기 전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협의를 시도했는지에 대해 임 변호사는 "대화로 노력하려 했지만 소속사측에서 멤버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기존 방침만 되풀이해 결국 법에 호소하게 됐다"며 "멤버들이 팬들에게 너무 죄송스러워 한다"고 전했다.

    한편 임 변호사는 동방신기와 관련된 이슈가 와전되는 것 같다며 3일쯤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주요 언론을 통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