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자동차 임직원들은 21일 이틀째 평택공장으로 정상 출근해 업무에 들어갔다. 노조가 점거파업에 돌입한지 60일만인 20일 오전 10시부터 평택공장에서 업무를 재개한 뒤 퇴근했던 직원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개별적으로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평택공장으로 출근한 직원은 1500여명으로 오전 8시30분부터 본관과 연구동 건물에서 각자 밀린 업무를 정리했다. 박영태 공동 법정관리인은 이른 아침 본관으로 출근해 오전 8시부터 정례 임원회의를 주재하고 농성기간 공장설비 등의 피해상황 등을 점검했다.
쌍용차 측은 본관과 연구동 사무실의 책상 컴퓨터 등 일부 집기가 파손된 것을 제외하면 큰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 정무영 쌍용차 홍보부장은 "일부 컴퓨터가 파손.분실됐으나 연구기록 등 중요 내용이 담긴 것이 아니라 당장 업무를 보는 데 지장은 없는 정도"라며 "노조가 새총을 쏴대는 통에 공장 내부시설을 둘러볼 수 없어 정확한 시설점검은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밤새 공장 안팎에 배치한 17개 중대 1700여명의 병력을 유지하며 노조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오전 6시30분께는 정문과 북문 안쪽에 배치한 경찰력을 도장공장 쪽으로 20~30m씩 전진 배치해 한때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노조 측은 이에 대해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으나 간헐적으로 새총을 쏘며 맞서 긴장감은 여전한 상태다. 도장공장 안에는 노조원 600여명(경찰 추산)이 공권력 투입 여부에 촉각을 세우며 점거농성 중이다.(평택=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