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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 담당기업인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등은 16일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자동차용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자동차-반도체 상생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연합뉴스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로 그린카 성장 가속화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지능형 자동차용 반도체'를 공동 개발키로 해 화제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16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현대차-삼성전자 양사를 포함, 관련업계 및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반도체 상생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안)'를 체결, 자동차용 반도체 로드맵, 공동 R&D, 신뢰성 평가 및 전문 인력양성분야에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이현순 현대자동차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서승모 씨앤에스테크놀로지사장(한국벤처기업협회장) 및 이기섭 자동차부품연구원장, 이충곤 에쓰엘 회장 등이 참석, 날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자동차용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해 자동차와 정보기술(IT)의 융합 및 지능형자동차, 전기자동차 등 자동차 산업의 기술혁신을 위해 공동 협력키로 합의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이번 양해각서는 추경예산으로 투자하는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과제로 선정된 총 사업비 200억 규모의 R&D 프로젝트를 공동수행 하기 위해 체결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번 R&D 프로젝트에는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씨앤에스테크놀로지, 에스엘 등을 비롯한 완성차 및 반도체 기업들이 스마트 키, 자동주차 및 배터리 센서용 칩 등 지능형 자동차용 반도체를 공동개발하게 된다"고 밝혔다.
앞으로 체결된 양해 각서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반도체기업에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 사양을 제공하고, 삼성전자, 씨앤에스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기업은 현대자동차가 제시하는 사양과 성능을 충족하는 자동차용 반도체를 개발하게 된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기업이 개발한 제품의 성능평가를 하고, 이를 통과한 자동차용 반도체를 2012년부터 탑재할 계획이다.
이날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개별기업 만으로는 新시장 창출과 기술진화에 한계"가 있음을 언급하며, "소비자의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단순한 운송수단'에서 '삶의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편리함과 안전성, 운전의 즐거움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이업종(異業種)간 협력으로 한국자동차에 '첨단 IT'라는 날개를 달아 운전자의 감성과 취향을 배려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이 장착된 '지능형 자동차'의 지속적인 출시와 우리경제의 성장동력화에 크게 기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 양해각서 체결을 환영했다.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간의 자동차용 반도체 분야의 협력은 최초의 협력 사례로서 향후 다른 업종 간 교류와 협력 및 '대기업 대 대기업'간 협력을 보다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