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9일  "중도에 대해 얘기가 많은데 당연히 그런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며 "갑작스런 쇼가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이 늘 갖고 있던 생각을 되살려 국민에 호소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 ▲ <span style=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왼쪽)과 이명박 대통령 (오른쪽) ⓒ연합뉴스" title="▲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왼쪽)과 이명박 대통령 (오른쪽) ⓒ연합뉴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왼쪽)과 이명박 대통령 (오른쪽)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라디오연설에서 "한국 정치의 고질적 문제에 '근원적 처방'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이때부터 이 대통령의 '근원적 처방'을 두고 '개헌' '행정 제도개혁'  등 큰 제도 개혁을 비롯해 '7월 인사이동에서 폭을 넓히고 외연 확장할 것'이라는 등의 여러가지 해석이 달렸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이 대통령이)근원적 처방이란 용어를 썼는데 여러 계층으로부터 다양한 얘기를 듣고 있고, 거기서 나온 모든 것을 포괄적으로 표현하는 방안으로 근원적 처방이라고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만난 여러사람들로부터 개헌, 내각 개편, 수석 비서관 개편 등 다양한 얘기를 들었을텐데 내가 '그것이 뭐다'고 구체적으로 말할 입장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인사문제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이 걱정을 않고 있다면 세상사람들이 얼마나 답답해 하겠느냐"고 반문한 뒤 "(이 대통령이)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결론이 나기 전까지는 모르고, 내가 알아도 말하기 어렵고 예의가 아니다"고 했다.

    "4중 전략은 선거전의 기본, 그 표현이 '중도'… MB가 늘 생각해 온것"

    이 대통령의 정치 멘토로 불리는 최 위원장은 '중도강화론'과 관련해 "4중 전략을 뜻하는 것인데 이념적으로는 중도, 계층적으로는 중산, 연령적으로 중년, 지역적으로는 중부, 이 4중 전략이 선거전에서 가장 기본 전략"이라며 "이 대통령이 이것을 늘 생각했고 그 표현으로 중도문제가 제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