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순형 자유선진당 의원 ⓒ 연합뉴스
    ▲ 조순형 자유선진당 의원 ⓒ 연합뉴스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은 6일 민주당 추미애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향해 "위원장으로서 월권이고 독단"이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조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환노위 한나라당 간사 조원진 의원의 비정규직 법안 단독 상정에 "간사위원이 직무를 대행해 법안 상정한 행위는 국회법 50조 5항 직무대행요건을 충족한 적법한 행위"라며 "추 위원장이 그 동안 여러번 개회를 거부하고 기피해 왔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위원회가 활동하기 어려운 것이 이런 요건 때문"이라며 "추 위원장은 지난 4월 1일 정부 개정안이 발의됐는데 여태까지 상정하지도 않고 법안 소위도 구성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여야가 합의하더라도 이른바 사회적 합의, 노조가 동의하지 않으면 상정할 수 없다는 것은 위원장으로서 월권이고 독단"이라고 꼬집었다.

    또 여야의 합의도출 실패로 비정규직 해고 사태가 계속되는 데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비상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최고 책임자인 이 대통령이 이런 긴박한 상황을 수수 방관할 게 아니라 비상조치를 내려야 한다. 헌법 76조 1항에 규정된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을 대통령이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