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전자 남용 부회장    ⓒ 연합뉴스
    ▲ LG전자 남용 부회장    ⓒ 연합뉴스

    LG전자(대표 남용)가 대면적(1.1m*1.3m) 박막 태양전지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인 11.1%를 달성했다.

    태양전지에 빛 에너지 100이 도달하고 11.1만큼 전기로 전환되면 에너지효율은 11.1%가 된다.

    최근 스위스 태양전지 회사인 올리콘(Oerlikon)이 LG전자와 동일한 11%의 초기효율을 달성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11.1%의 초기효율은 안정화 단계로 가면 효율은 약 10%가 되는데, 현재 상용화되고 있는 박막 태양전지 효율은 8~9% 수준이다. 태양전지를 약 1천 시간 사용하면 에너지효율은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다.

    LG전자는 현재 11.1%의 초기효율을 2012년까지 14%대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최고기술책임자 백우현 사장은 “대면적(1.1m*1.3m) 기준 박막 태양전지 초기효율과 안정화효율 모두 업계최고 수준에 와 있다”며 “내년 가동 예정인 결정형 방식과 더불어 태양전지 사업의 양대 축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최고수준의 효율 달성에는 LG전자의 소자기술이 크게 기여했다. LG전자는 반도체 소자의 구조변경으로 빛 에너지가 전기로 전환되는 효율을 높였다.

    LG전자는 지식경제부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올해 초 시작된 ‘대면적 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개발’ 국책과제를 총괄하고 있다. 빛 에너지를 흡수하는 반도체 층 형성에는 이번 국책과제 참여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의 대면적 박막증착장비가 사용됐다.

    박막 방식은 지난해 기준 0.9GW(기가와트) 수준이나 효율 향상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2015년 8GW 규모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박막 태양전지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13%에서 2015년 30%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정형은 실리콘 웨이퍼를 이용하는데 반해, 박막형은 얇은 기판 위에 다양한 물질의 전극을 입히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