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중도강화론을 "그러다가 죽도 밥도 아닌 그야말로 떡밥이 돼 버리지나 않을까"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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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  ⓒ연합뉴스

    차 의원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 대통령이 중도노선을 표방했다. 상대방 얘기 들어가며 정책하겠다는 것 같은데 좀 걱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 의원은 "세금 깎아줄건지 말건지 고민하다가 결국은 쥐꼬리만큼 깎아서 효과도 못낸 채 양쪽에서 욕먹는 건 아닐까"라며 " 과외도 단속할건지 말건지 우와좌왕하다가 '저녁 10시 이후론 금지!' 이런 식으로 결론내서 새벽반만 왕창 키워주는 꼴 되지 않을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차 의원은 "수도권을 목조이고 대기업 발목을 잡으면 당장 지방과 서민층 기분은 좋을지 몰라도 나라 전체는 멍들게 돼 있다"며 "지난 노무현 정부에서 이런 잘못 실컷 봐왔다"고 했다.

    차 의원은 "물론 한나라당에도 서민, 중산층 위한다며 눈앞의 인기 정책에만 매달리는 사람이 많은 건 사실"이라며 "그런 사람들 쫓아가선 안된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중도노선 하더라도 각각 정책 하나하나는 흑백이 분명했으면 한다"고 촉구한 뒤 "눈앞 인기보다 근본적 대책마련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