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해양부는 "정부가 4대강 수계의 연평균 홍수 피해 규모를 부풀려 홍보하고 있다"는 한겨레의 보도에 대해 "기후변화로 최근 피해가 커져 5년치 평균을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한겨레는 26일자 신문에 실은 <정부, 4대강 홍수피해 멋대로 '뻥튀기'> 기사를 통해 "국토부는 이달 초 4대강 사업 마스터 플랜을 발표하면서 '4대강 유역 수해로 인한 연평균 피해액이 1조 5000억원과 복구비 2조 4000억원을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소방방재청의 2007 재해연보를 보면 4대강 수계의 자연재해 피해액은 1조 2781억원이다"고 보도했다.

    이에 국토부는 "소방방재청 재해연보에 의한 연평균 수해피해액은 섬진강을 포함한 4대 강수계의 경우 5년 평균이 1조 5000억원, 최근 10년 평균이 1조원"이라며 "기후변화 등으로 최근 피해가 커짐에 따라 최근 5년치 평균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겨레는 "국토부가 대국민 홍보에 쓰는 동영상 홍보물에선 홍수 피해액 키우기가 더욱 극심하다"며 "누리집에 올린 '상상하라, 새로운 대한민국,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라는 제목의 6분 36초짜리 동영상에서 국토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하면 '연간 7조원이 넘는 홍수 피해액과 복구비가 절감된다'고 홍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토부는 "동영상에서 표현된 7조원은 전국 피해액 2조 2000억원과 복구비 4조 3000억원을 합한 금액"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