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은 팡징의 구속 기사를 다룬 차이나데일리의 인터넷 홈페이지.  ⓒ 연합뉴스
    ▲ 사진은 팡징의 구속 기사를 다룬 차이나데일리의 인터넷 홈페이지.  ⓒ 연합뉴스

    괴소문 퍼뜨린 중국 교수, '사과문 게재' 해프닝

    희대의 간첩논란으로 중국 일대를 혼란에 빠뜨렸던 '미모의 여성앵커 간첩설'이 해프닝으로 끝났다.

    인민일보는 관영 중앙방송국(China Central Television, 이하 CCTV)의 여성 앵커 팡징(方靜.38)이 대만 스파이 혐의를 받은 이후 14일 방송에 복귀해 관련 소문이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 역시 같은 날 보도를 통해 CCTV '방무신관찰(防務新觀察ㆍ국방신관찰)' 간판 앵커로 활동하다 지난 3월 1일 방송국을 떠났던 팡징이 14일 오후 10시께 방송된 시사프로그램 '세계주간(世界周刊)'으로 컴백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팡징은 지난 1994년 CCTV에 입사해 동방시공(東方時空), 초점방담(焦點訪談), 국제관찰(國際觀察) 등을 진행해 오다 1997년 홍콩 주권 중국 반환 당시 CCTV 보도를 전담하며 많은 인기를 모았었다. 특히 '중국 방송 앵커 작품상', '국제 중국어 앵커 금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팡징은 중국 CCTV의 군사 프로그램 '방무신관찰' 간판 앵커로 활동 중 잠깐의 공백기에 이같은 괴소문에 휩싸여 중국 시청자들에게 크나큰 충격을 안겨줬었다.

    한편 자신의 블로그에 "팡징이 지난달 12일 군사정보를 유출하는 데 도움을 준 혐의로 구속됐다"고 폭로해 이른 바 여성앵커 간첩설 논란을 야기한 CCTV 앵커 출신인 주억군(周憶軍) 북경대 교수는 공개사과문을 올려 "발언이 와전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