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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면도에 기후변화감시센터 ⓒ 뉴데일리
우리나라를 포함하는 동북아시아의 주요 3국(한국(지역급), 일본(지역급), 중국(지구급))과 전 지구 농도를 대표하는 하와이(지구급)와 호주(지구급)의 메탄 농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동북아시아의 메탄 농도가 위협적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우리나라의 농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6월9일 기후변화감시센터가 분석했다.
기상청은 충남 서해안 안면도에 기후변화감시센터(이하 센터)를 운영, 대기 중 온실가스의 농도를 24시간 감시하고 있다.센터는 현재 온실가스 7종(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염화불화탄소(CFC11, CFC12, CFC113), 육불화황(SF6))을 관측하고 있다. 이중 메탄은 전체 온실가스 중 18%의 지구온난화 기여도를 차지하고 있고, 이산화탄소 다음으로 지구온난화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센터 분석에 따르면 2007년 연평균 전 지구 메탄 농도는 1,789 ppb로, 호주와 하와이의 경우 각각 1,733.0 ppb, 1,795.9 ppb로 나타났다는 것. 그에 비해, 중국, 일본, 한국은 각각 1841.5 ppb, 1868.3 ppb, 1891.5 ppb였다.
센터는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가 가장 낮은 농도를 보였으며, 한국이 가장 높은 농도를 나타냈다”고 밝혔다.동북아시아의 경우 평균 농도는 1,867.1 ppb로 전 지구 평균 농도에 비하여 78 ppb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전 지구 농도를 대표하는 지구급 관측소임에도 불구하고 전 지구 평균과 50 ppb 이상 차이를 보였다.
센터 관계자는 “이는 동북아시아가 상대적으로 메탄 농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며 “특히 한국의 경우 동북아시아 평균에 비해서는 24.4 ppb, 전 지구 평균보다는 102.5 ppb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센터 측은 “최근 9년 동안 메탄의 증가량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메탄의 절대 농도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