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공군이 2일(현지시간) 실종된 에어프랑스 AF447편 여객기의 잔해가 5㎞ 길이에 걸쳐 흩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넬손 조빙 브라질 국방장관은 이날 오후 리우 데 자네이루 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브라질 공군 소속 허큘리스 C-130 수송기가 북동부 페르난도 데 노롱야 인근 대서양 해역의 상 페드로~상파울루 군도 사이에서 여객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조빙 장관은 이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브라질 해군 함정들도 잔해의 위치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조빙 장관은 발견된 잔해가 실종된 AF447 여객기 잔해인지는 아직 확실하게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정황으로 보아 실종 여객기의 잔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빙 장관은 프랑스 함정이 현장에 합류하는 대로 3일 오전 중 본격적인 잔해 수거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일부터 잔해 발견 현장을 중심으로 AF447 여객기 탑승자에 대한 수색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어프랑스 브라질 법인은 승객과 승무원 가족들을 접촉해 탑승자에 대한 신원을 확인한 뒤 3일 중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에어프랑스는 전날 32개국 국적을 가진 탑승자 명단을 발표했으나 AF447 여객기 승객 가운데 이중국적자가 적지 않고 전원 프랑스인으로 알려진 승무원 중에서도 브라질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신원 확인에 다소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상파울루=연합뉴스)